방통위, 2014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발표…KBS > MBC > TV조선 > SBS 순
방송매체 영향력의 잣대가 되는 시청점유율이 지난해 KBS 등 지상파 방송은 줄어든 반면 종합편성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보도PP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순위로 보면 KBS가 31.2%로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켰다.
16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14년도 방송사업자 시청점유율 산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217개 방송사업자의 375개 채널과 방송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28개 일간신문의 시청점유율을 조사한 결과, KBS 계열이 31.210%로 가장 높았다. KBS의 경우 지난해 시청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전년의 31.989%보다 낮아졌다.
KBS에 이어 문화방송(MBC) 15.633%, 에스비에스(SBS) 9.108%, 한국교육방송공사(EBS) 2.653% 순이다. MBC 계열도 2013년 16.778%에서 작년 15.633%로, SBS 계열은 9.673%에서 9.108%로 떨어졌다.
종합편성·보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는 조선방송(TV조선) 9.440%, 제이티비씨(JTBC) 7.490%, 채널에이 5.776%, 매일방송 4.572%, YTN 1.718%, 연합뉴스TV 1.184% 등 순으로 조사됐다.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는 CJ E&M 계열이 가장 높은 8.713%를 기록했다. 티캐스트 2.965%, 씨유미디어 2.028%, 현대미디어 0.882%, 씨엠비홀딩스 0.286%로 각각 뒤를 이었다.
시청점유율은 지난 2009년 방송 여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했다. 이번 조사는 방통위가 민간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위탁해 텔레비전 방송 채널을 운영하는 217개 방송사업자(법인기준) 375개 채널과 방송사업에 참여한 28개 일간신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방통위는 “국민 시청행태가 주문형비디오(VoD)를 비롯해 스마트폰·PC·태블릿PC로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 실시간·비실시간 통합시청률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N스크린 시청기록 시범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