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풍부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ㆍ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26일 2분기 매출액이 3조4,70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0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7.4%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299억원으로 9.7% 늘었다.
매출액은 사우디 마덴 알루미나 제련 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데다 국내 플랜트 공사, 해외 건축공사의 매출 확대에 따라 상당 폭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매출원가율을 개선하며 늘었다.
1ㆍ4분기 30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냈던 삼성SDI는 2분기 영업이익이 323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조3,0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1,32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자동차전지 사업부문 실적이 반영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9% 줄었다. 삼성SDI가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는 지난 1분기에 비해 전 사업부문의 판매량이 증가한데다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모듈ㆍ부품판매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지난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1%늘어난 8조7,082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2.3%, 1.1% 증가한 7,332억원, 8,936억원을 달성했다. 만도는 매출액이 1조4,548억원으로 1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02억원, 510억원으로 14.9%, 2.6% 늘었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이익이 696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4조1,593억원으로 5.3%증가했으며 순이익은 248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