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는 9세기초 신라인들을 약탈하고 노예로 팔아넘기던 당나라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 지금의 전남 완도에 청해진을 건설했으며 동아시아의 해상권을 장악, 한·중·일 삼국간의 무역을 독점했던 우리 민족 최초의 해양개척 영웅입니다. 그러나 신라말기 혼란한 정치·사회환경으로 인해 반역의 멍에를 쓴 채 역사에서 사라져간 비운의 인물이기도 합니다.서울경제신문은 장보고의 개척정신을 되살려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신적 지주로 삼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5개월여에 걸쳐 「신(新)장보고시대」 시리즈를 연재한 바 있습니다.
뮤지컬 장보고는 지난 95년 극단 현대극장이 「해상왕 장보고」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였으며 그동안 로마·LA·밴쿠버 등에서의 30여차례에 걸친 해외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사절로서의 역할을 했습니다.
현대극장은 국내공연을 위해 출연진을 대폭 보강하고 무대장치 등도 새롭게 꾸몄습니다.
전체 2막12장으로 구성된 이번 뮤지컬은 장보고 역을 맡은 임동진, 이사고 역의 김성원, 염장 역의 남경읍 등 국내 최정상급 연기자 50여명이 출연, 열정적인 연기를 선보입니다. 또 극 곳곳에는 전문연기자들의 바라춤, 사물놀이 장단에 어우러지는 불춤, 청사초롱 행렬 등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가 생동감있게 펼쳐집니다.
뮤지컬 「장보고의 꿈」에 독자 여러분께서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공연시간=2월25일~3월7일. 평일 오후7시30분, 토·일요일 및 3월5일 오후3시·7시
◇공연예약=(02)761-0300, 580-1700
◇주최=해양수산부·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주관=해양문화재단·제드커뮤니케이션㈜
◇후원=서울경제신문사
◇협찬=한국물류정보통신·위동항운
◇기획=㈜장보고리메지
◇제작=극단 현대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