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스오피스 3주째 파행집계

박스오피스 파행집계가 거듭되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가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이하 배개위)에 관객 자료 공개를 거부하면서 시작된 박스오피스 파행 집계 사태가 벌써 3주째로 접어들고 있는 것. 게다가 CJ와 콜럼비아에 이어 이번 주에는 브에나비스타와 코리아픽처스가 새롭게 자료 공개를 거부해 배개위에 자사 관객 자료 공개를 거부하는 배급사는 4개사로 늘어났다. `영웅`의 박스오피스 수치 공개를 거부한 코리아픽처스는 “전국 전산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동안의 배개위의 박스 오피스는 흥행성적에 관심을 갖는 관객에게 좋은 자료가 됐었다. 그러나 일부 배급사의 파행이 결국 이 같은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회원사도 아닌 만큼 다른 배급사들과의 문제가 해결될때까지는 자료 공개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배개위는 현재 박스오피스 집계의 개선방안을 마련해 각 배급사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한편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배개위는 그동안 문제로 지적돼 온 전국 누계를 없애는 대신 부산, 대구, 대전 등 직배가 가능한 대도시권만을 대상으로 관객 수치를 집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안을 마련해 각 배급사들의 동의를 구하고 있다. 지난 17일까지 튜브엔터테인먼트와 필름뱅크, 시나브로, 씨네월드 등 4개사가 배개위에 이에 대한 동의서를 제출했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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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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