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월드 파노라마] GE, 미국 최고 경쟁력 기업

9년째 경제호황과 10,000 포인트를 돌파한 증시 활황 등에 힙입어 미국 비지니스 세계의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벼락 부자의 출현은 물론이고 기업 순위에서도 격심한 위치 바꿈이 일어나고 있다. 또 이들의 부침에 따라 기업들이 소재한 도시마다 네온사인 불빛이 더욱 환해졌거나 아예 꺼져버리기까지 한다. ◇누가 돈을 제일 빨리 벌었나= 미 경제격주간지 포브스는 최신호(4월19일자)에서 돈을 가장 빨리 번 사나이 톱10을 선정, 발표했다. 이 순위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빨리 10억달러대 부자가 된 인물은 개리 위닉 글로벌 크로싱사 회장. 그는 지난 1년반만에 무려 45억달러(현 시가기준)를 벌어들여 제일 빨리 10억대부자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세계 최대 부자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MS) 회장, 월가의 살아있는 신화 워렌 버핏 버크셔 하더웨이 회장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1위를 차지, 광속(光速)의 돈버는 실력을 과시했다. 위닉 회장은 통신회사인 자신의 회사가 지난달 125억달러에 프론티어사를 인수한다고 발표하는 등 회사의 투자가치를 높인 덕분에 자신도 억대 보상을 받은 셈이다. ◇GE를 당해낼 기업은 없다= 포브스지는 또 미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 순위를 담은 「슈퍼 100」리스트도 발표했다. 슈퍼 100 리스트는 미국 전업종의 기업들을 매출, 순익, 자산, 시장가치 등 4가지 항목에 따라 종합 평가, 경쟁력이 높은 기업부터 순위를 매긴 것. 여기서 제너럴 일렉트릭(GE)는 전년 대비 13% 늘어난 순익, 37% 오른 시장가치 등 두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데 힘입어 종합 평가한 「슈퍼100」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됐다. GE는 이밖에 판매와 자산 부문에서도 5위에 오르는 등 전부문에서 최상위권에 들면서 최고의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어 시티은행과 트래블러스 그룹간 합병으로 최대자 산 보유회사가 된 시티그룹이 단숨에 2위로 뛰어 올랐고 반면 지난해 2위였던 엑슨사는 4위로 주저앉았다. IBM도 매출과 순익면에서 건실한 실적을 보였지만 5위에 그쳤다. 미국내 자동차 판매에서 제너럴 모터스(GM)에 이어 2위인 포드사가 슈퍼 100리스트에서는 GM보다 무려 12계단 높은 6위에 오른 것도 눈길을 끌었다. ◇기업들은 뉴욕을 좋아한다= 기업들은 세금, 통신망, 노동력 등과 같은 사업환경이 제일 양호한 곳에 본사를 두는 경향이 있다. 포브스지는 자체 선정한 500대 기업중 61개 기업이 뉴욕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며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꼽았다. 이어 사카고에 42개 회사의 본사가 위치, 선호 도시로 2위에 올랐고 휴스턴이 3위를 차지했다. 산호세, 샌프란시스코, 댈라스, 로스앤젤레스 등에도 대기업 본사가 많이 모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州)별로는 캘리포니아에 102개 기업이 집결, 미 서부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뉴욕주(87), 텍사스(58), 일리노이스(54), 오하이오(44), 펜실바니아(35), 뉴저지(34) 등에도 많은 대기업들이 위치, 지역경제를 떠받치고 있다. /문주용 기자 JYM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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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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