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말말말] 신년사를 통해 밝힌 '깜짝발언'

[삼성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는 원칙아닌 원칙은 더 이상 존재하지않는다.]요즘 때가 왔다는 듯 재벌을 공박하고 있는 대학교수들이나IMF 관계자, 해외언론의 표현이 아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이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그동안 이회장은[삼성도 망할 수 있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하지만신년사에서 이같은 위기의식을 강조한 것은 드문 일. 올해 주요그룹 회장들은 전체적으로 IMF 파장에 따른 위기를강조하면서도 자신감도 빼놓지 않은게 특징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김우중 대우회장. 김회장은 [대우의 대우론]을강조했다. 그는 [지금의 대우는 과거의 대우가 아니다. 국제신인도에서 우리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초국적기업으로 대우를받고있으며, 국내외에 걸쳐 세계경영은 새로운 시대에 가장 적절한발전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벤치마킹의 강조도 눈길을 끌었다. 정몽구 현대회장은 [초관리기업]의대명사가 된 삼원정공에 대한 벤치마킹을 강조해 눈길을 모았다. 정회장은 [삼원정공이 보인 근면, 검소, 절제의 마음가짐이어느때보다 중요하게 요구되고 있다]고 밝혀 이 회사배우기에나설 뜻을 밝혔다. 김주진 아남그룹회장이 강조한 벤치마킹 대상은 젝 웰치 미GE회장. 김회장은 [젝 웰치회장은 모든 것을 뜯어고치겠다고 사내에선포하고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사업재구축, 기업풍토 혁신작업을진행했다]고 강조, 과감한 구조조정의지를 피력했다. 구본무LG그룹회장은 [현금유동성을 확보하고,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개선해야 한다]는 말을 여러 차례 강조, 올해 LG의 핵심경영방침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했다.[박원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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