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햄프셔주에서 열린 미국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존 케리 상원의원이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했다.
케리 상원의원은 이날 39%의 지지를 얻어 지난 19일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은 두번째 승리를 거둠으로써 민주당 후보 지명전에서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하워드 딘 전 버몬트 주지사는 26%로 2위를 차지해 지난 아이오와에서의 참패를 만회할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과 웨슬리 클라크 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령관이 각각 12%로 그 뒤를 이었다.
민주당 대선후보는 다음달 3일 7개 주가 동시에 예비선거 및 코커스를 여는 `수퍼 화요일`을 지나면서 윤곽이 보다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