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준 대표이사를 대신해 이날 상품본부 소속 ‘바이어(Buyer)’들은 직접 파트너사를 찾아 대표이사 명의의 서신와 함께 수박을 전달했다.
이 대표는 서신에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한 파트너사 임직원들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파트너사와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동반자 정신을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지난달 4.5%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파트너사들도 재고 소진의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달 정기 세일을 통해 성장률이 3%대로 회복됐는데, 이 과정에서 백화점과 함께 노력한 파트너 사들에 감사의 뜻을 수박으로 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취임한 이 대표는 그동안 계속 파트너사와 편지를 통해 ‘신뢰’를 쌓는데 주력해왔다. 취임 직후 ‘정도경영’에 대한 실천 의지를, 명절에는 ‘선물 안주고 안받기’ 실천 메시지를, 올해 초에는 새해 인사를 담아 파트너사에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