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곳이 관심지역] 2호선 당산.합정역 주변

당산~합정역이 연결되면 당산역은 목동·김포 등과 강북을 연결하는 교통요지의 역할을 하게돼 주변아파트들의 인기도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지하철 단절이후 급속히 위축됐던 합정역 주변의 상권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6호선이 개통돼 합정역이 2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 구실을 하게 되면 유동인구도 지금보다 최소 30%이상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당산역세권=공장지대였던 당산역 주변은 최근 큰 공장들이 속속 외곽지로 빠져나가면서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480가구 규모의 효성 1차아파트가 당산철교 재개통시점인 다음달 입주를 시작하며 현대 5차아파트(976가구)도 내년 5월 입주예정이다. 지난 8차 동시분양때 공급된 효성 2차와 9차때 분양된 삼성 시범외기아파트 등도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삼성이 시공사로 선정된 강남맨션과 재건축을 서두르고 있는 크로바아파트 등 1,900여가구의 아파트가 2001년께 일반분양될 전망이다. 이들 신규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될 2003~2004년이면 당산역주변은 기존아파트와 합쳐 1만가구에 육박하는 대규모 아파트 타운으로 바뀌게 된다. 이러한 발전가능성 때문에 입주를 앞둔 신규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최근 한두달 사이에 큰 폭으로 올랐다. 효성1차 32평형의 경우 분양가보다 4,500만~6,000만원오른 2억~2억2,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 5차 32평형도 3,000만~5,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는 상태. 당산동 대진공인 오순근 사장은 『추석이후 이 지역 기존 아파트의 시세는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입주가 임박한 신규아파트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평형별로 1,000만~2,000만원씩 올랐다』고 말했다. ◇합정역 주변=합정역 역세권인 합정동과 서교동일대는 구옥을 원룸주택으로 개조해 임대사업을 하거나 상가를 건립하기 목좋은 곳으로 꼽히고 있다. 시청 등 서울시내 중심과 지하철을 이용하면 20분 안팎거리인데다 신촌과 연계해 부도심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홍익대, 서강대 등 대학들도 가까워 대학생 수요층이 두터운 것도 장점. 합정역 이면도로변 주택은 현재 평당 500만~600만원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약간 들어간 곳은 평당 400만원선에도 거래된다. 대부분 건립된지 10~15년 정도된 주택들이어서 매매시 건물값은 거의 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현지중개업소의 설명이다. 대략 3억원 안팎의 자금이면 주택구입비와 신축비용을 충당할 수 있을 듯. 리노베이션 전문업체인 수목T&T 양은열(梁殷烈)사장은 『지하철 6호선 공사가 마무리되고 월드컵 경기장 연결도로가 확장되면 합정역에서 홍대방향으로 2~3㎞구간은 중심상권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구옥을 사서 상권형성을 대비해 상가로 개조하거나 원룸주택으로 신축하면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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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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