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대중 당선자 기업관련 말·말·말

◎애국론­경쟁서 살아남는 기업은 애국자/정경유착 단절­모든기업 권력사슬·비호서 해방/정치자금­야당에 돈제공도 국가위해 필요/중소기업­대기업 횡포에 희생 더이상 안돼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말 한미디는 이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무게가 실린다.재벌그룹에 대한 발언에 쏠리는 재계의 관심은 어느때 보다 높다. 김당선자의 재벌관련 발언에서 관심을 끈 것의 하나가 「기업애국론」. 그는 『기업에 대한 권력의 부당한 간섭은 없을 것이다. 정치자금으로 기업을 괴롭히지 않을 것』이라며 『안심하고 열심히 일해서 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인은 애국자로 대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경유착의 단절에 대한 의지도 여러차례 천명됐다. 김당선자는 『모든 기업을 권력의 사슬과 비호로 부터 완전히 해방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자금과 관련, 공정한 대우를 강조한 대목도 특별히 눈길을 끈다. 김당선자는 최종현 전경련회장 등 경제5단체장과의 회동에서 『대기업은 정차자금법에 의해 여야정당에게 공정하게 정치자금을 주어야 한다. 야당도 정치자금이 있어야 하고, 그것은 국가를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당선자는 『김영삼 정부에서 여당에는 1천4백억원이 갔는데 야당에게는 1천4백원도 오지 않았다. 이제 안심하고 한나라당과 국민신당에 돈을 줬다고 소리치고 다녀도 괜찮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업경영 환경에 대한 자신의 의지는 「기업천국」이란 말이 잘 담고있다. 김당선자는 『앞으로 시장경제에 적응, 세계적 경쟁속에서 경쟁을 이겨내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한국을 외국인 투자가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기업천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와 사 등 갈등관계에 대해서도 분명한 선을 그었아. 김당선자는 『더이상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횡포에 희생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노사도 이제는 국제경쟁력이다. 기업은 노동자의 사기를 올려주고, 노동자는 생산성향상을 책임져야 한다. 실업문제는 양적 해고의 길이 있고, 해고하지 않고 임금동결, 임금삭감 등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경쟁력을 제고하는 질적 구조조정이 있다』며 새로운 관계정립을 역설했다.<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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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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