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출산율 늘어도 30년뒤 출생아 수 30% 줄 것"

15~49세 가임여성 감소 따라

현재 1.2명 수준인 출산율이 증가세를 보이더라도 30년 뒤 출생아 수는 현재보다 30%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임여성 인구 수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이승욱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발표한 '우리나라 인구 문제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23명인 출산율이 오는 2040년께 1.42명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같은 기간 출생아 수는 47만명에서 32만5,000명으로 30.8%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출산율이 올라가도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것은 가임여성 인구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관련기사



실제로 15~49세에 해당하는 가임여성의 경우 2010년 1,312만9,000명에서 2040년 971만7,000명으로 26%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로는 만 25~49세 여성 인구의 수가 2010년 998만6,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40년 709만7,000명까지 줄어들고 15~24세는 2015년 315만4,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2040년 261만8,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교수는 "1962년부터 시행된 인구억제정책의 영향으로 가임여성 수가 줄어들고 있다"며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정책수립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나윤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