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대우기전] 자동차에어콘 부품 1억달러 수출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우기전(대표 배길훈)이 프랑스 르노자동차에 앞으로 5년간 총 1억달러어치의 자동차 에어컨용 부품을 수출한다.대우기전은 21일 르노가 신형승용차인 「MEGANE」·「SCENIC」에 장착할 에어컨용 컴프레서 국제입찰에서 공급권을 따냈다고 밝혔다. 대우기전이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오는 5월부터 향후 5년간 연간 20만대씩 총 100만대 규모로 금액으로는 1억달러에 달한다. 컴프레서는 냉매를 순환시키는 에어컨의 핵심부품이다. 이번 수주는 모든 생산품에 대해 미국·유럽 등 선진국의 요구하는 품질수준인 QS 9000 인증을 획득하고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을 구축한 것이 바탕이 됐다고 대우기전측은 말했다. 대우기전은 환경규격인 ISO 14001 인증도 받았을 만큼 그동안 선진경영기법을 실천하는데 주력해왔다. 대우기전은 이같은 품질경영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지난해에도 독일 오펠로에 30만대, 이탈리아 디아비아에 6만대, 호주의 GM홀덴에 10만대의 컴프레서를 수출했다. 대부분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아래서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대우기전은 수출중심 전략에 힘입어 컴프레서에서만 지난해 97년보다 두배이상 수출이 늘어났다. 또 전체수출은 97년보다 무려 140%나 늘어난 1,65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기전은 대우와 세계 최대의 자동차부품 업체인 미국 델파이가 합작설립한 회사로 98년 전체 매출은 7,500억원에 달했다. 【박형준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