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가 1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땅 기록을 이어갔다. 특히 이 부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1㎡당 공시지가가 8,000만원을 넘어섰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5년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부지(169.3㎡)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1㎡당 8,070만원으로 지난해(7,700만원)보다 4.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3㎡당 가격은 2억6,631만원으로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과 비슷한 액수다.
이 부지는 지난 2004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을 제친 후 지금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392.4㎡)는 서울 중구 유니클로 부지(300.1㎡)와 함께 1㎡당 7,62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 토니모리(71㎡)와 나이키(66.4㎡) 부지는 1㎡당 각각 7,520만원, 7,25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상위 10개 부지가 모두 서울 중구에 위치했으며 이 중 9곳이 명동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낮은 토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의 자연림(5만3,157㎡)으로 1㎡당 145원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135원)보다 3.57% 상승한 것이다.
한편 표준지 3필지가 속해 있는 독도의 공시지가는 1㎡당 △독도리 27번지 82만원 △독도리 30-2번지 58만원 △독도리 20번지 1,8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