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홍만 군 입대에 신병 훈련소측 난감


K-1에서 활약 중인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28)이 전격적으로 군 입대를 결정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홍만은 오는 21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다음달 19일까지 4주간의 군사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신한다. 최홍만은 만 19세인 지난 1999년 병역 신체검사에서 4급(공익요원)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키 218cm 몸무게 160kg의 '거인' 최홍만의 공익근무요원 복무에 대해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최홍만을 제외한 씨름선수 출신과 다른 종목 장신 선수들의 경우 병역을 면제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강호동 이태현 김영현 등이다. 이에 대해 병무청 관계자는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1979년생의 경우 키 196cm 몸무게 130kg 이상인 경우 병역면제 규정이 있었다. 하지만 1980년생부터 이 같은 면제규정이 폐지됐다"고 밝혔다. 1980년생인 최홍만이 이 규정에 해당된 것. 최홍만의 입대 소식이 알려지자 그가 입소할 신병 훈련소측은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최홍만에게 맞는 군복과 군화(370mm), 전투모, 철모 등을 특별 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4주간 생활하게 될 내무반의 침상도 특수 제작해야 될 상황이다. 한편 K-1과 내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는 최홍만은 군 복무 기간만큼 계약이 자동연장 돼 공익근무요원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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