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KT&G·하나금융 "2분기 실적 양호"

이번주 발표… LG화학·OCI머티리얼즈는 소폭 감소

오는 17일 KT&G를 시작으로 2·4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18일에는 LG화학(051910)·하나금융지주(086790)·OCI머티리얼즈(036490)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G는 2·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7.32% 증가한 9,81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0% 늘어난 2,6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담배 사업 부문의 매출은 62%선의 안정적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3.1% 증가할 것"이라며 "해외사업 부문의 경우도 원화강세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율이 19.9%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배당금 인상이나 담뱃세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3,200원에 머물러 있던 주당 배당금이 올해는 실적개선에 힘입어 3,40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담배 세금이 인상될 경우 평균 판매단가(ASP)가 상승해 실적개선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지주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하나금융지주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2·4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 대비 38.14% 늘어난 3,403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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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민행복기금 감액, KT ENS 충당금, STX 추가 충당금 등 1·4분기 실적부담으로 작용했던 일회성 손실요인이 2·4분기 들어 해소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주식 300만주 매각에 따른 450억원 수준의 이익과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환산익도 1,100억원 정도 발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LG화학과 OCI머티리얼즈는 3·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개선 흐름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왔다.

OCI머티리얼즈의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9% 감소한 45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2% 증가한 23억원이 예상된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4분기에는 삼성과 LG디스플레이의 삼불화질소(NF3) 구매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며 "3·4분기 NF3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13.3%를 기록해 7분기 만에 10%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LG화학의 연결 기준 2·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5% 감소한 5조8,549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37% 줄어든 4,294억원으로 추정된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합성고무·가소제 등 화학제품의 수익성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편광필름의 실적개선 폭이 예상보다 작았다"며 "그러나 3·4분기부터는 중국 편광필름의 상업생산 효과가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애플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전지 부문의 매출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실적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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