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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롯데수퍼타워 기초공사 진기록들 화제

넓이 축구장의 80% 달해 기초공사 규모 세계 4번째<br>투입 콘크리트만 7,700톤… 국내 첫 5.1㎝ 철근 사용


서울 잠실에 들어설 초고층 빌딩 '롯데수퍼타워'가 시작 단계부터 갖가지 기록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롯데물산에 따르면 회사 측은 오는 4~5일 이틀간 잠실제2롯데월드 부지에 지어지는 롯데수퍼타워의 기초 콘크리트(MAT)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오는 201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롯데수퍼타워의 건물 높이는 123층 555m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160층, 828m)에 이은 두 번째이다. 그러나 전망대는 부르즈 칼리파(452m)보다 43m 더 높은 495m로 세계 최고 높이다. 총 무게가 74만톤에 이르는 초고층 건물을 지탱하는 기초콘크리트공사는 지하 6층 깊이인 최하부에서 진행된다. 기초공사 면적은 가로ㆍ세로 각 72m로 축구장 넓이의 80%에 이른다. 깊이도 건물 2개층 높이인 6.5m에 달해 여기에 투입되는 콘크리트 양만도 약 3만2,000㎥(7,700톤)에 달한다. 이를 위해 동원되는 레미콘 차량은 5,300여대로 이 차량들을 일렬로 세우면 잠실 현장에서 오산까지 닿는 거리다. 공사에는 이와 함께 철근 4,000톤이 소요되며 국내 건축현장에서는 처음으로 직경 5.1㎝짜리 대구경 철근을 사용하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에 사용되는 콘크리트 역시 초고층 빌딩에 적용하기 위해 시공사인 롯데건설이 개발한 '초저발열 초고강도'의 특수 제품이다. 이 콘크리트는 강도는 50Mpa로 이는 1㎠의 넓이로 0.5톤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는 의미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수퍼타원의 기초공사 규모는 세계최고 높이인 부르즈 칼리파의 약 2.5배 규모로 세계에서 네 번째"라면서 "공사에는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최첨단 물류관리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어 초고층빌딩 시공 능력과 함께 첨단 IT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초콘크리트 공사를 위해 4일 오전6시부터 5일 오후2시까지 석촌호수와 공사 부지 사이 잠실길 500m 구간의 교통이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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