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유소연, LPGA 시즌 최종 퀸 되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3R

선두 그라나다와 3타차 5위 올라

박인비 38위로 올해의 선수 빨간불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과 뉴질랜드동포 리디아 고(1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3라운드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유소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GC(파72·6,54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었다. 사흘 연속 70타를 친 유소연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로 리디아와 함께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리디아는 이날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기록했다. 유소연과 리디아는 9언더파 단독 선두 훌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와 3타 차라 역전 우승도 바라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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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리디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정하는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위를 차지, 자력으로 100만달러의 보너스를 손에 넣을 수 있다. 리디아는 이 부문 3위지만 이 대회 우승 시 1위로 올라선다. 현재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2위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박인비(26·KB금융그룹)다. 이번 대회에서 루이스는 3언더파 공동 10위, 박인비는 2오버파 공동 3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1타를 잃은 박인비는 '올해의 선수' 2연패가 어려워졌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루이스에게 3점 뒤진 2위인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8위 이상의 성적을 내고 루이스가 10위 안에 들지 못해야 역전할 수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7위(5언더파)에게 7타 뒤져 마지막 날 몰아치기가 나와야만 첫 번째 조건을 충족시킨다. 물론 루이스가 10위 안에서 대회를 마치면 몰아치기도 소용없게 된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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