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이달 중순께 발사될 전망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31일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가 다음 달 중순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어제 저녁 러시아로부터 연소시험이 성공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소시험이 최종 성공했는지 여부는 2~3일이 지나야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교과부는 일단 이를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며 "일정에 대해서는 협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시험 성공이 확실하다면 다음 달 중순께 나로호 발사가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과부도 러시아 시험전문기관에서 수행된 나로호 1단 연소시험이 지난 30일 오후 5시30분(현지시간) 정상적으로 완료됐다고 확인했다. 나로호는 지난달 30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의 1단 로켓연소시험이 차질을 빚으면서 연기됐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날 오전 광주과기원을 방문해 학교 관계자들과 연구시설을 둘러봤으며, 오후에는 KBC광주방송의 '열린토론회'에 참석해 고흥 나로도 우주센터를 통한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