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이토피아] 공짜폰 사라진 우울한 4월… 내 '폰테크' 전략은?

의무약정 보조금 이통사마다 달라… 3G서비스가입하면 4만원 더 받아<br>이용액따라 월1만이상 요금할인도… '무약정 단말기할부'도 눈여겨볼만


[아이토피아] 공짜폰 사라진 우울한 4월… 내 '폰테크' 전략은? 의무약정 보조금 이통사마다 달라… 3G서비스가입하면 4만원 더 받아이용액따라 월1만이상 요금할인도… '무약정 단말기할부'도 눈여겨볼만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어! 공짜폰이 없어졌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길거리에 널렸던 ‘공짜폰’. 이동통신시장 혼탁의 주범으로 불리면서도 때론 ‘버스폰’ 때론 ‘10원폰’이라는 이름으로 바꾸며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여유를 줬던 단말기들이다. 그런 공짜폰이 4월 들어 씨가 말랐다. 예전 같으면 어느 대리점을 가도 7~8개 이상이 무료 단말기를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한 두 개 찾기도 벅차다. 그것도 용산 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 등 집단상가를 찾아가야 겨우 볼 수 있다. “공짜폰요. 그런 것 이제 찾기 힘들 거예요. 없는 건 아니지만 겨우 하나 둘 있을까… 사양도 안 좋고 디자인도 안 좋아요. 차라리 오래 사용할 거라면 5만~10만원 정도 더 주고 좀 괜찮은 것 구입하는 게 나을 거예요.”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만난 한 판매점 주인은 그러면서 눈앞에 4~5개의 단말기를 펼쳐 놓았다. 상가 모습도 확 달라졌다. 과거 이통사 대리점들이 내걸었던 ‘완전 공짜’ ‘거저 드립니다’라는 간판이 치워졌고, 있다 하더라도 얘기를 하다 보면 ‘거저’는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용산 나진상가에서 일하는 한 판매점 직원은 “문구는 치우기 귀찮아 그대로 나둔 것일 뿐”이라며 “어차피 이것 때문에 들어와서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별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래도 “에이, 며칠 전까지만 내가 공짜폰을 보고 왔는데…”라고 생각하는 사용자도 있을 수 있다.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장 가까운 이통사 대리점에 가 보라. 열이면 열 모두 ‘이제 공짜는 없어요”라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약간 괴팍한 대리점 직원을 만난다면 ‘이사람 화성에서 왔나’라는 핀잔을 들을 수도 있다. 공짜폰이 사라졌다면 그 비싼 휴대폰을 한 푼도 깎지 못하는 것일까. 적어도 30만원, 많게는 60만~70만원이나 하는 단말기를 모두 내 돈을 들여 사야 하나. 물론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준만큼 받는다’고 그만큼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입하려면 이통사가 제시하는 기간 동안 의무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 바로 ‘의무 약정제’다. 현재 의무약정제는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2위 KTF가 도입하고 있다. 기존 보조금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곳은 3위 사업자인 LG텔레콤이 유일하다. 하지만 의무약정이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SK텔레콤이나 KTF냐에 따라 보조금 기준이 크게 달리질 수 있다. 우선 의무약정에 따른 단말기 보조금만으로 본다면 SK텔레콤보다 KTF가 유리하다. SK텔레콤은 12개월 의무 약정에 가입하면 7만원에서 13만원까지 지원해 주는 것이다. 새로 가입하는 ‘신규’라면 적게는 8만, 많게는 12만원을 받고 단순히 단말기만 교체하는 것이라면 7만~13만원을 보조해 준다. 반면 KTF 가입자가 12개월 의무약정을 선택할 경우에는 8만원에서 최대 12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눈 여겨 볼 것은 3세대(3G) 서비스에 신규로 가입하는 게 번호이동이나 기기변경을 할 때 보다 보조금을 4만원씩 더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이용요금에 따라 월 1만원 이상 통화료 할인혜택도 가능하다. 어디에 묶이기 싫다고 생각하는 고객이라면 ‘무약정 단말기 할부지원프로그램’에 주목하자. 이 제도는 단말기 보조금을 일시에 지불하는 게 아니라 할부 형태로 월별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중도 해지하더라도 위약금이 없는 게 장점이다. 대신 나머지 기간동안 할부 지원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SK텔레콤, KTF, LG텔레콤 3사 모두 채택하고 있지만 적용 단말기가 고가제품으로 한정돼 있다는 게 단점이다. SK텔레콤은 월 1만원씩 지원금을 주고 있고 KTF는 18개월동안 최대 28만원, 24개월에는 36만원을 지급한다. 반면 LG텔레콤은 무선인터넷 서비스 ‘오즈’ 전용 단말기에만 할부지원이 제공되지만 특정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 공짜폰 사라진 4월… '폰테크' 전략은? • 무선인터넷 '오즈의 마법'에 빠져들다 • 시속 300Km KTX도 '접수' • 풀 브라우징 폰 "우리도 대박나려나" • 휴대용 IT기기 양극화 • MP3 플레이어로 태교·육아교육까지 • IT서비스 '빅3' "신성장 동력으로 승부" • 중견 업체들 "새 먹거리 찾자" • "19세 이상만 하세요" • 한국 UCC "이젠 세계로" • 삼성전자 터치스크린 '햅틱폰' 체험… • LG전자 엑스노트 S900-K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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