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유럽, 잇단 수주 잭팟 예고

크루즈선 4척 이달께 계약 LNG선 6척 등도 협상중


STX유럽이 6월부터 크루즈선 수주 잭팟을 터트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전세계적으로 발주 예정인 크루즈선이 지난해보다 5척 많은 15척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STX유럽의 크루즈선 수주 행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STX유럽은 현재 4척의 크루즈선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6월 크루즈선 수주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TX유럽은 핀란드와 프랑스 등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건조 중인 크루즈선을 포함해 수주잔량이 3척에 불과한 상황이다. 특히 핀란드 조선소는 현재 인도를 앞두고 있는 여객선을 인도하게 되면 조선소에 건조할 선박이 없어지고 프랑스 조선소 역시 현재 건조 중인 크루즈선 인도가 끝나면 수주잔량이 2척에 불과하다. 결국 STX유럽 입장에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크루즈선 협상에 따라 핀란드와 프랑스 조선소의 야드 운영 계획이 달라지게 된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크루즈선의 발주 경향을 보면 대형화 추세가 뚜렷하다"며 "STX유럽은 경쟁사보다 대형 크루즈선 경험이 많은데다 수주 잔량이 많지 않아 수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전했다. 경쟁사들의 경우 크루즈선 수주 잔량이 6~8척에 달하지만 STX유럽은 현재 3척에 불과하다. STX유럽은 또 6척의 LNG 수주 협상과 함께 러시아 정부로부터 헬리콥터 운반선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 조선소의 경우 프랑스 정부가 발주한 헬리콥터 운반선을 건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정부로부터 추가적으로 헬리콥터 운반선 수주를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 협상 내용은 현재 5억달러 규모의 헬리콥터 운반선 2척을 STX유럽의 핀란드 조선소가 건조하고 옵션 2척은 STX유럽이 러시아 국영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STX유럽에 선박계약을 하는 대신 선박건조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러시아 국영조선소에서 건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STX유럽이 크루즈선이나 LNG선, 헬리콥터 운반선 가운데 어느 선박을 먼저 수주하든 이르면 6월부터 본격적인 수주 소식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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