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는 김영래 동덕여대 총장이 20년간 재직했던 아주대에 5,000만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정년퇴직을 맞은 교수가 기부금을 내는 사례들은 있지만 다른 학교로 적을 옮기는 경우의 기부 사례는 매우 드문 일이다. 김 총장은 자신이 몸담았던 사회과학부 및 정치외교학과 발전기금으로 사용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지난 20여년간 교수ㆍ학생ㆍ직원 등 아주 가족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아주대 명예교수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아주대 발전을 지켜보고 또 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동덕여대 제7대 총장으로 지난 15일 취임했다. 1991년 3월 아주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에 신규 임용된 후 8월까지 교내 학생처장, 사회과학대학장, 평생교육원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