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4세대(G)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가 글로벌 이동통신장비 업체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중국의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업인 화웨이는 28일 11월 유럽에서 세계 처음으로 삼성전자와 LTE '운용성 필드 테스트'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테스트는 화웨이가 유럽에 구축한 LTE 시범 네트워크와 삼성전자 LTE 단말기간의 호환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스웨덴 에릭슨사와 LTE 통신망을 활용한 단말기 연동시험에 성공하는등 LTE 상용화에서 글로벌 업체와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에릭슨과 삼성전자는 최근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진행된 에릭슨 LTE 네트워크와 삼성전자 LTE 단말기간의 상호운용 랩 테스트에 성공했다. 테스트는 에릭슨이 LTE 장비를 공급하고 삼성전자가 단말기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요한 비버그 에릭슨 네트워크부문장은 ""성공적인 삼성과의 협력은 LTE서비스의 상용화가 머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조병덕 삼성전자 DMC연구소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앞선 기술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바일 브로드 밴드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TE는 미국의 버라이존, 스웨덴 텔리아소네라가 내년부터 서비스를 실시하는데 이어 글로벌 상당수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서비스 도입에 나설 전망이다. 김태현 정보통신정책연구원통신정책연구실 연구원은 "LTE를 구축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이통사는 2009년 1분기 현재 119개이고, 43개사업자가 추가로 LTE 면허를 획득했거나 추진 중으로 총 162개 사업자가 LTE 네트워크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