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산업
바이오
차바이오앤디오스텍·미국 ACT 줄기세포 치료제 공동개발한다
입력2009.04.02 18:51:50
수정
2009.04.02 18:51:50
| 문병우 차바이오앤디오스텍 대표(오른쪽)와 미국 ACT사의 로버트 란자 박사가 최근 서울에서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
|
대기업과 제약회사들의 바이오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바이오기업이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혀 주목된다.
차병원그룹 산하 차바이오앤디오스텍(대표 문병우)은 최근 미국의 줄기세포 전문 기업인 ACT사와 망막색소상피세포 손상으로 실명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세포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ACT사는 현재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미국의 대표적 줄기세포 전문기업으로 인간배아줄기세포 연구분야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한 관계자는 "실명치료 기술을 사용하면 망막색소변성증과 황반변성증 등 실명위기에 처한 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며 "ACT사가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임상시험 허가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에 FDA에서 임상 허가가 난다면 지난 1월 말 세계 최초로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척수손상 세포치료제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며 "임상시험 진행 기간이 길어야 1년 6개월 정도여서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 측은 이미 개발된 세포치료기술을 미용성형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첫 항노화센터를 오는 5월에 설립하고 5년 내 전세계 2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공혈액 개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세포치료제 개발회사인 차바이오텍과 카메라모듈렌즈 전문기업인 코스닥 상장사 디오스텍이 올 2월 합병을 완료해 탄생된 기업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