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기존 증권사 수성 마케팅 적극

"무더기 영업 돌입한 새내기 증권사 견제하자" <br>삼성등 "신규고객 잡자" 경품 이벤트 잇따라

신설 증권사들이 무더기로 영업에 돌입하면서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한 기존 증권사들의 ‘견제 마케팅’이 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지난 28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Fn 아너스클럽 페스티벌’을 열어 1억원 이상 신규 예탁고객에게 명품 지갑과 찻잔세트ㆍ골프스윙분석기 등 고급 명품을 지급하는 행사를 한다. 8월에는 고객 2,000명을 초청해 영화관에서 투자설명회를 곁들인 영화 감상 이벤트를 비롯해 건강강좌, 한강 유람선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증권의 이번 이벤트는 8개의 신설 증권사들이 본허가를 얻어 영업을 시작한 날짜에 맞춰 진행된다는 점에서 새내기 증권사들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뿐 아니라 상당수의 기존 증권사들도 신생 증권사들의 초반 영업시기인 9월 말이나 10월 말까지를 겨냥해 많은 행사를 벌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8월 말까지 ‘쿨 써머 페스티벌’을 통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규 가입고객 1,200명에게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CGV 영화티켓 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 동양종금증권 역시 9월 말까지 1억원 이상 주식 매매고객 중 1,122명에게 100만원의 현금 지급을 비롯해 생활용품세트를 증정한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등도 각각 경품 행사를 통해 신규 고객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신규 증권사 진입으로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도 얼마 남지 않아 고객 기반을 다지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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