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정부개편' 설연휴 직후 국회 통과할듯

대통합신당-한나라 '6인협상' 개시<br>1∼2개 부처 조정 가능성

'정부개편' 설연휴 직후 국회 통과할듯 대통합신당-한나라 '6인협상' 개시1∼2개 부처 조정 가능성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5일 정부조직개편안의 국회 처리를 위한 공식 협상에 들어갔다. 양측은 조속한 개편안 처리에 공감대를 나누고 있어 설 연휴 직후 개편원안 중 1~2개 부처의 존폐 문제 조정 등으로 국회를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양당은 이날 국회 행정자치위원장실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유인태 행자위원장, 김형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6인 회동을 갖고 개편안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협상을 시작, 8시간 동안 쟁점 부처들의 통ㆍ폐합 문제를 논의했다. 김효석 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설 연휴가 시작되지만 정부조직개편이 늦춰져서는 안 된다"며 "설 연휴를 반납하더라도 정부조직개편안이 졸속으로 처리되는 일이 없도록 치밀하게 검토하고 협의해나갈 생각"이라고 운을 뗐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도"설 연휴라도 일을 해서 이번 연휴기간에 모든 쟁점들이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이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의 과도한 권한 집중 문제, 통일부ㆍ교육과학부ㆍ정보통신부ㆍ해양수산부ㆍ여성가족부ㆍ농촌진흥청의 존폐 문제, 방송통신위원회, 국립박물관, 3~4개 위원회, 청와대 등의 편재 및 기능 조정 문제 등을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상 현장에는 관련 국회 상임위원회의 여야 간사들과 관련 부처 장관, 청장, 위원장 등도 참석해 의견을 전달했다고 최재성 대통합신당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양측은 이날 주요 쟁점들에 대한 서로의 이견을 공식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오는 8일 다시 만나 본격적인 절충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양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양측 모두 협상 데드라인을 12일 전후로 잡고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최대한 돕겠다는 입장이다. 양당 간 절충안으로는 통일부 존치가 유력하지만 기능 축소 여부는 불투명하다. 신당은 또 과학기술부 존치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폐지가 불가피할 경우 관련 부처를 타 부처로 분산시키지 않고 차기 정부의 가칭 교육과학부와 일괄 통합시키는 것도 차선책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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