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신세계, 엇갈린 투자전망 속 강세

신세계[004170]가 증권사들의 엇갈린 투자전망 속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하락세로 출발한 신세계는 장중 상승 반전, 오후 1시51분 현재 전일 대비 3.44% 오른 42만1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롯데쇼핑(-1.00%)과 현대백화점(-3.24%) 등 다른 대형 유통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메리츠증권은 신세계의 5월 실적이 소비침체 우려에도 무난한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6월에도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이날 전망했다. 5월 신세계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천827억원과 64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9%, 12.1% 증가했다. 유주연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에도 백화점 부문의 상류층 고객 공략 전략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귀포와 대구 등지의 할인점 신규출점 효과로 실적 호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반해 대신증권은 증시 조정기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신세계 목표주가를 종전 51만4천원에서 47만8천원으로 내렸다. 정연우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증시 하락세를 감안해 주가이익비율(PER)을 18배로 낮췄다"며 "내수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큰 시점이라서 주가가 본격적인 상승세로 전환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한 영업실적의 개선추세보다는 작년을 정점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신증권은 신세계의 ROE가 작년 20.0%에서 올해 18.2%로, 내년에는 16.9%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같은 날 신세계의 5월 실적이 예상치와 비슷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매수' 의견과 55만원의 6개월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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