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관계자는 7일 “구 부사장이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지난 2일 구매식사재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났고 3일부터 회장실로 출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 부사장의 보직 해임 이유와 향후 직책에 대해서는 “회사 내부의 일이라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구 부사장이 올해 초 직접 영입한 김태준 전 대표이사가 4개월만에 명확한 이유없이 그만두는 등 아워홈 내부에서 경영권과 관련한 갈등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한편, 구 부사장은 2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페이스북에 “외부는 인정, 내부는 모략. 변화의 거부는 회사를 망가뜨리고 썩게 만든다”는 글을 올려 이번 인사와 관련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구 회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으로 범 LG가에 속한다. 2004년 아워홈에 입사한 구 부사장은 범 LG가의 유일한 여성 경영인으로 관심을 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