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서비스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0일 첫 선을 보인 이 요금제가 출시 2주 만에 100만 명이 넘는 고객을 끌어모아 요금제 역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는 업계 최초로 무선뿐 아니라 유선통화까지 무제한으로 풀고, 데이터 리필하기, 데이터 선물하기 등 데이터 ‘자유자재’ 서비스로 고객의 데이터 사용 재량권을 폭넓게 부여한 점을 앞세워 출시 첫날 15만 명, 1주일 만에 50만 명의 가입자 몰이를 하는 뜨거운 고객 반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이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1천 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요금제를 변경한 가장 큰 이유로는 유무선 무제한 통화(51%)가 가장 많이 꼽혔다. 데이터 ‘자유자재’ 서비스(37%), 최신 콘텐츠 혜택(9%)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이월해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자유자재’를 이용한 데이터 활용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기본데이터를 100% 추가로 받을 수 있는 ‘리필’ 이용률은 약 20%로 나타나 ‘T끼리’ 요금제 고객의 사용률인 11%에 비해 약 2배 높았다. 1인당 평균 리필 데이터는 3.2GB로 이는 ‘T데이터 쿠폰’ 가격으로 환산 시 약 3만원 수준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들은 데이터 ‘선물하기’도 기존 요금제 고객보다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 고객의 21%가 선물하기를 이용해 ‘T끼리’ 요금제의 15%에 비해 1.4배 가량 이용률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밴드 데이터 47요금제, 밴드 데이터 51요금제 등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요금제에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이 기존 요금제보다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시간 TV, 최신 영화, e-북, 만화 등의 최신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T 프리미엄 플러스’에도 이용자가 몰리고 있다. 밴드 데이터 요금제가 출시된 지난 달 20일부터 31일까지 ‘T 프리미엄 플러스’의 총 반문자 수는 21만 명으로 전달의 같은 기간(11만 명) 대비 2배가량 늘었다.
김영섭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장은 ‘밴드 데이터 요금제’에 대한 고객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최단 기간 가입 고객 돌파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데이터 이용 방식에 맞게 데이터 혜택을 강화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