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과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수준까지 벌어진 것으로 평가됐다. 밸류에이션 차이를 줄이기 위해 외국인의 매수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B투자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현재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AC World와 비교했을 때 MSCI Korea의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할인율이 각각 34%, 32%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밸류에이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시장의 매수를 재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동차와 정보통신(IT)업종 등 경기민감업종의 주가하락은 과도한 상태인 것으로 평가됐다. 김성노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경기민감업종이 원화강세와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과도한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MSCI Korea 기준으로 자동차, IT업종은 글로벌 시장 평균보다 과도할 정도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IT업종은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정책과 G20재무장관회의 등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도출될 경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