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전용회선 반값 제공" KT, 정보화사업 참여社대상…경쟁사들 대책 부심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KT가 기습적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보다 절반이상 싼 가격에 전용회선 서비스를 시작하자 허 찔린 경쟁업체들이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KT는 5일부터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기존 월 132만원의 가격에 공급하던 전용회선서비스를 58% 할인된 55만원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 기존 3년 약정을 맺을 때 부여하던 15% 추가 할인 혜택도 그대로 유지된다. KT는 현재 이 서비스 대상 업체가 5,000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T의 기업고객수는 약 7,000~1만 정도. 고객 수만 놓고 볼 때 최소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물론 한 개 기업이 여러 회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힘들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시장 판도에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는 게 KT의 주장이다. 특히 자체 수요조사 결과 대상 기업의 46%가 이 상품이 출시될 경우를 이용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KT의 공격적인 전용회선 할인 정책에 하나로텔레콤과 LG데이콤은 허를 찔린 눈치다. KT의 발표 전까지 관련 사업부에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내용이 알려지자 서둘러 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LG데이콤의 경우 상황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가 “추후 검토를 거친 후 대응책을 내놓겠다”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나로텔레콤도 관계부서 긴급 회의 직후 서둘러 “우리도 80만원대 상품이 있고 중소기업의 밀집 지역의 경우 KT보다 더 싸다”며 진화에 나섰다. 입력시간 : 2007/06/04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