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증권주 "너도 나도 최고가"

서울·SK·브릿지證 상한가… 우선주까지 강세 동참


증권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이 속출했다. 특히 물량이 적어 변동성이 높은 우선주의 경우 초강세를 나타냈다. 20일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69.83포인트(3.65%) 오른 4,819.33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서울증권(14.89%)과 SK증권(14.92%)ㆍ브릿지증권(15.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메리츠증권(8.06%)ㆍ신흥증권(8.71%) 등이 뒤를 이었다. 증권업종은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등 증시 호황이 예견되면서 이에 따른 최고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다 전일 서울증권이 인수합병(M&A) 의지를 다시 내비치면서 M&A 기대감이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미수금 및 신용융자제도 개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의 장기활황이 전망된다”며 “자본시장통합법의 제정으로 증권사의 업무 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수익구조 다변화와 변동성 축소로 인한 증권사의 가치는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보통주에 비해 소외를 받았던 우선주는 평균 9.37% 상승하며 그동안의 설움을 깨끗이 씻었다. SK증권우(14.92%)ㆍ한양증권우(14.83%)ㆍ한화증권우(14.76%)가 상한가로 마감한 것을 비롯해 동양종금증권1우(12.56%)ㆍ유화증권우(10.79%)ㆍ대우증권우(8.99%) 등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정제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연초 이후 상승장에서도 우선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현상이 지속됐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 우선주의 보통주 대비 할인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앞으로 증권업종 우선주와 보통주간 괴리율은 축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때 서울증권이 급등세를 나타내자 ‘사자’ 주문이 몰려 체결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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