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공식 개관했다.
국내 최초의 국립근현대사박물관인 역사박물관은 2008년 이명박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따라 총 예산 448억여 원을 투입해 광화문 전면 옛 문화체육관광부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부지 6,445㎡(1,950평)에 건축 총면적 1만734㎡(3,247평)의 지상 8층 건물이다. 상설 전시실 4개와 기획전시실 2개를 비롯해 수장고, 세미나실, 강의실, 카페, 문화 상품점 등을 갖췄다. 상설전시실은 ‘대한민국의 태동 1876-1945년’(제1전시실)을 비롯해 ‘대한민국의 기초확립 1945-1960년’(제2전시실),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1961-1987년’(제3전시실), ‘대한민국의 선진화, 세계로의 도약 1988-현재’(제4전시실)로 구성된다. 역대 대통령 초상화와 집무 책상 등을 갖춘 대통령실은 별도 공간으로 꾸몄다. 이들 전시공간에서는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분야를 살필 수 있는 관련 유물 1,500점을 선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개관식 축사를 통해 “우리 현대사는 세계사에서 유례가 없는 ‘성공의 역사’이자 ‘발전의 역사’”라면서 “사실(史實)의 음양을 균형 있게 보고 훌륭한 점은 자랑스럽게 이어가며 잘못된 점은 뉘우쳐서 고쳐가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