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세안+韓中日 FTA 교섭 이르면 연내 개시

닛케이보도…아세안 정상회의 성명에 채택될 듯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한국ㆍ중국ㆍ일본을 포함한 광역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이르면 연내 시작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 정상회의가 채택할 성명에 이런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광역 FTA에 참여가 예상되는 국가는 아세안 10개국에 한국ㆍ중국ㆍ일본ㆍ인도ㆍ호주ㆍ뉴질랜드 등 아시아ㆍ오세아니아 지역 16개국이다. 이들 국가의 인구를 합하면 세계 인구의 절반이며,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는 세계의 2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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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이 역내 광역 FTA에 적극적인 것은 미국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A)에 무역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생각을 담고 있다.

TPPA는 관세의 전면 철폐를 목표로 하는 높은 수준의 FTA여서 신흥국과 후진국으로 구성된 아세안이 모두 여기에 참여하기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아세안으로서는 관세 철폐의 예외와 유예 조치를 넉넉하게 둘 수 있는 낮은 수준의 FTA가 절실하다.

하지만 한국ㆍ일본ㆍ중국ㆍ인도 등이 여기에 참여할 경우 각국의 이해가 갈리면서 협상에 많은 시간이 걸려 타결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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