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급락장, 투자심리 급랭 '신저가 속출'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증시 조정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들어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2일 현재까지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42개, 코스닥시장 270개로 집계됐다.
이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전체(870개)의 16.3%, 코스닥시장은 전체(939개)의 28.7%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형 기술주 중에서 LG필립스LCD[034220]와 삼성SDI[006400]가 각각 3만1천600원, 6만9천4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LG전자우[066575]도 3만6천400원으로 52주 신저가로 추락했다. 이외 삼성SDI우[006405], 금호전기[001210], 대덕GDS[004130], 전기초자[009720], 광전자[017900] 등도 신저가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면서 수요 부진 등으로실적이 애초 예상보다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낙폭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또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에서 이달 들어 줄곧 약세흐름을 지속해 온 글로비스[086280]가 2만9천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세웠으며 BNG스틸[004560]도 지난 7일 장중 4천840원으로 신저가를 냈다.
아울러 남한제지[001950]와 한국제지[002300] 등의 제지주, 대한유화[006650],애경유화[006840], 한화석화[009830] 등의 유화주, SK증권[001510]과 미래에셋증권[037620] 등 일부 증권주도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한진해운[000700], 쌍용차[003620],STX[011810], 태광산업[003240], 동원[003580] 등도 신저가 행진을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홈쇼핑, 엔터테인먼트, 정보기술(IT) 등의 종목들 주가가 약세를 지속했다.
LG마이크론[016990]이 4만1천8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동진쎄미켐[005290], 태산엘시디[036210], 기륭전자[00479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등의기술주들도 신저가 대열에 동참했다.
또 GS홈쇼핑[028150]과 CJ홈쇼핑[035760] 등의 홈쇼핑관련주, 에스엠[041510],서울음반[016170], 예당[049000] 등 엔터테인먼트주 외에도 대원산업[005710], 삼천당제약[000250], 한국기술투자[019550], 삼현철강[017480] 등도 신저가 목록에 포함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급락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사실상 지수 조정폭은 우려했던 것보다는 크지 않은 편"이라며 "다만 시세가 급락하는 개별 종목들이 늘어나면서투자심리가 급랭, 투자자 이탈과 추가 조정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입력시간 : 2006/06/12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