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번엔 내가 신데렐라 돼야지"

태극낭자들 2주연속 우승 도전… 오초아·소렌스탐등과 접전 예상<br>■ 카팔루아 LPGA클래식 개막


'이번엔 내 차례.' 또 한명의 우승자로 우뚝 선 김인경(20ㆍ하나은행)에게 자극 받은 미국 LPGA투어 소속 '태극 낭자'들이 내친 김에 한국인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16일 밤(한국시간) 하와이 주 마우이섬의 카팔루아 골프장 베이코스(파72ㆍ6,600야드)에서 개막될 카팔루아LPGA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올 시즌 창설된 이 대회에는 30명의 한국 국적자 및 한국계 교포 선수들이 출전한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열리는 하이트 컵에 출전하는 박세리(31)와 박인비(20ㆍSK텔레콤), 박희영(21ㆍ하나금융), 김송희(21ㆍ휠라코리아) 등이 빠졌고 김인경(20ㆍ하나금융)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다음주 중국 대회 출전에 앞서 휴식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한국인 선수 숫자가 줄어든 편이다. 그러나 우승에 대한 열의만큼은 여느 대회 못지않다.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2승을 거둔 이선화(22ㆍCJ)가 3승째를 노리고 있으며 지은희(21ㆍ휠라코리아)도 만만치 않은 기세로 도전장을 낸 대표 주자다. 또 20대 후배들의 활약을 바라보며 부활을 꿈꾸고 있는 '엄마 골퍼' 한희원(30ㆍ휠라코리아) 등 베테랑들도 우승에 목말라 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한희원은 출산 이후 투어에 복귀하며 "단순히 컷이나 통과하려고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며 우승의지를 다진 바 있고 이후 기대보다 빨리 적응하며 상승세를 보여 조만간 우승 고지에도 다시 설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번에도 경쟁자들은 만만치 않다. 무엇보다 세계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2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나란히 출전했다. 오초아는 지난 주 롱스드럭스 챌린지에서 뒷심 발휘에 실패한 채 김인경 우승을 바라보기만 했던 아픔을 이번에 씻겠다는 각오다. 특히 LPGA투어 통산 24승을 거두면서 하와이에서는 한번도 정상에 선 적이 없어 더욱 욕심을 내고 있다. 폴라 크리머 등은 불참한 가운데 하와이 대회에 6번 출전해 5번이나 15위 이내에 들며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모건 프레셀의 활약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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