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생들이 '꿈의 직장'으로 꼽는 삼성전자의 직원수가 8만명을 넘어섰다.
1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200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05년 말 현재 직원수는 8만594명에 달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최다 직원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직원수는 2000년 말 4만3천996명을 기록, 처음으로 4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003년 말 5만5천379명, 2004년 말 6만1천899명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어 현대차 직원이 5만4천115명으로 2위를 기록했고, KT가 3만7천904명으로 3위, 기아차가 3만2천745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이들 4개 업체 직원수는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총882개사의 전체 직원수(18만2천496명) 보다 많아 대기업이 고용 효과가 크다는 점을증명했다.
삼성그룹 계열사 가운데 11개 상장사의 직원은 12만8천370명으로 집계됐다.
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직원수가 1만명 이상인 곳은 18개사로 전체 580개사의 3% 수준에 머물렀다.
코스닥시장 기업 가운데 작년 말 기준 직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된 아시아나항공은 직원수가 7천117명이었지만 유가증권시장내 순위로는 23위에 불과했다.
아시아나항공에 이어 코스닥시장 내 직원수 상위에 오른 신천개발, YBM시사닷컴,엠피씨, LG텔레콤 등 4개 업체의 직원들도 2천명대에 머물렀다.
특히 코스닥 기업 가운데 직원수가 50명도 채 안되는 기업이 151개사에 달했고,10명 이하인 초미니 기업도 15개사나 됐다.
이 가운데 인터리츠는 상시 직원수가 2명이라고 보고해 상장사 최소 직원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