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인터파크, "신규 사업 대신 자회사 흑자 전환 힘쓸 것"

투어부문 B2B 영역 확대 등<br>기존 사업 역량 키우기 주력<br>도서, 대형 온라인몰 입점 추진



"새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을 더 키워 국내 최대 온라인 사업자로 자리 잡겠습니다."

인터파크가 올해 4ㆍ4분기에 사업 구조를 튼튼히 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신규 사업 진출보다는 기존 사업을 더욱 탄탄히 하고 적자를 기록중인 자회사의 흑자 전환에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강동화 전무(최고재무책임자(CFO)ㆍ사진)는 "주요 자회사 중 실적 호조를 보이는 인터파크INT와 아이마켓코리아(IMK)를 중심으로 역량을 모으는 한편 적자인 디지털아이디어, 디지아트 등의 자회사들은 턴어라운드시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올 상반기에 전년 대비 3% 증가한 2,20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0억원 넘게 개선됐다. 자회사인 인터파크INT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71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하고 지난해 말 인수한 IMK로부터 지분법 이익 46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올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인터파크는 각 사업 부문별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면서 국내 최대 온라인 사업자로 뛰어오르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사업의 중심축은 인터파크INT와 IMK가 맡는다.


인터파크INT는 카테고리 전문화를 강화하고 전 사업 부문에서 이익을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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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4ㆍ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흑자를 지속하고 있는 인터파크INT는 투어와 ENT 부문이 전년 대비 각각 17%와 99% 성장하며 인터파크INT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투어 부문은 연간 거래 총액이 2007년 대비 5배, 2011년 대비 20% 성장하는 고속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올 5월에는 해외 항공 BSP(항공권 직접 발권 및 판매) 500억원을 달성했다.

투어 부문은 IMK 고객을 기반으로 앞으로 기업 간 거래(B2B)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공연ㆍ티켓 시장에서 7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ENT 부문은 티켓 판매뿐 아니라 지속적인 공연 제작ㆍ투자에 참여해 지난해 11월 한남동 블루스퀘어, 오는 10월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공연장 신규 오픈 등 공연 플랫폼 구축까지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견고한 시장 우위 및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서 부문은 올 3월 이베이코리아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G마켓과 옥션의 도서 카테고리에서 인터파크도서 전용관을 입점시켜 판매 중이다. 또한 프리미엄 맞춤형 학습 전문몰인 '북앤스터디'를 론칭, 이러닝 사업에도 진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도서 부문은 대형 온라인몰 입점을 추진해 판매 채널의 다각화를 꾀할 계획이다.

쇼핑 부문은 카테고리별 전문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최근에는 주방 전문몰, 가구 전문몰, 커피 전문몰까지 선보이고 있다. 8월에는 판매자가 달라도 같은 상품은 하나로 묶는 '종분류리스트' 방식으로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 또한 상품 정보를 직접 정리해 보여주는 '상품포털검색' 서비스도 선보이며 한 차원 높은 미래형 인터넷 쇼핑 환경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IMK는 해외 진출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강 전무는 "인터파크INT의 거래금액 2조3,000억원과 IMK의 2조2,000억원을 합치면 거래금액은 4조5,000억원 수준으로 오프마켓 1위인 G마켓(5조원)에 육박하게 된다"면서 "수익성이 높은 자체 브랜드(PB) 개발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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