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보험사 복합금융플라자 영업 강화… 자통법 대비

"시너지 높이자"… 흥국·대생등 점포수 대폭늘려


보험사들이 보험ㆍ펀드ㆍ대출 등 금융상품을 한곳에서 판매하는 복합금융플라자 영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교차판매 허용 및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증권ㆍ저축은행ㆍ캐피털 등 다른 금융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금융플라자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시너지 효과를 높여나가고 있다. 흥국생명의 금융플라자는 흥국쌍용화재ㆍ예가람저축은행ㆍ고려저축은행의 금융상품도 함께 취급한다. 고객들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은 물론 이곳에서 저축은행의 대출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의 한 관계자는 “금융계열사 상품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15개인 금융플라자를 앞으로 40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도 현재 35개인 금융플라자를 올해 40개로 늘릴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금융플라자를 통해 생명보험상품은 물론 한화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한화증권의 펀드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동양생명은 보험과 수익증권ㆍ부동산ㆍ세금ㆍ법률 등의 종합재무설계를 제공하는 금융플라자 2곳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 금융플라자 영업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동양생명은 계열 금융사인 동양증권ㆍ동양캐피탈ㆍ동양파이낸셜의 금융상품을 취급하며 계열사 간의 영업 시너지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미래에셋금융플라자를 도입한 미래에셋생명은 서울 26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63개의 금융플라자를 운영 중이다. 생명보험협회의 한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교차판매가 가능하고 내년부터는 자통법이 시행되기 때문에 계열 금융사를 보유한 보험사들이 금융플라자 영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금융플라자를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