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값을 제거해 물가고에 신음하는 서민들의 친구가 되고 있는 ‘착한 가게’들에게 명예와 혜택을 준다.
서울시는 2일 가격을 올리지 않고 물가 안정에 기여해 온 ‘착한 가게’ 599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곳은 식당 356곳, 이ㆍ미용원 158곳, 목욕탕 11곳, 세탁소 35곳, 숙박업소 8곳, 기타 개인서비스업 31곳이다.
음식값 등 기본 생활비가 오르면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요금 동결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민관 합동 현지조사와 서울시ㆍ행정안전부의 공동 검증을 거쳐 착한 가게를 선정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실제 물가 안정에 기여한 가게를 엄선하기 위해 가격 관련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시는 역세권인지 공공기관이 근처에 있는지 등 가게의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그 지역의 평균가격 이하인지, 최근에 가격을 인하 또는 동결했는지를 평가 기준으로 삼고 배점 기준도 세분화했다.
평균 가격이 10% 이상 저렴하거나 1년 이내에 가격을 내린 가게에는 가산점을 줬다.
점원의 친절도와 가게의 청결도가 높은 곳 뿐 아니라 경로우대, 청소년 할인, 특정시간대 할인을 하고 있는 곳에도 가점을 부여했다.
옥외가격ㆍ원산지 표시제 이행, 전통시장 상품권 취급 등 정부 시책을 이행하고 있는지도 평가 기준에 넣었다.
착한 가게로 선정된 곳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스마트서울맵’과 서울시 물가 홈페이지(http://mulga.seoul.go.kr), 자치구 홈페이지, 반상회보 등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또 가게 입구에 ‘착한가게’ 표찰과 함께 저렴한 가격을 유지한 비결을 적은 광고판, 가격 표지판 등을 걸 수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대출 시 기업은행의 경우 금리 감면, 신용보증재단의 경우 보증한도 차감, 중소기업청의 경우 저리 대출과 컨설팅 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