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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표준원 국장 강병구 교수 '민간스카우트제도' 첫 사례


각 정부 부처 주요 직위에 공모 절차를 생략하고 민간 전문가를 임용하는 ‘민간 스카우트 제도’의 첫 사례가 나왔다.


인사혁신처는 개방형직위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표준정책국장에 강병구 고려대 경영학부 교수가 임용됐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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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정책국장은 우리나라의 국가 기술표준(KS) 운영체계 확립 등 관련 주요 업무를 담당하는 직책이다. 강 교수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주립대 경영학 석·박사를 거쳐 ‘국가 표준화 전략 및 로드맵 개발방법’, ‘표준이 시장을 지배한다’ 등 논문과 책을 저술하는 등 30년 이상 정보기술전략, 표준 혁신 등을 연구해온 기술표준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강 교수는 국가표준심의회, 국가표준인증제도 혁신실무위원회, KS인증심사원 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국가표준정책을 수립·결정하는 데 기여해 2012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표준·적합성분야(SCSC) 정부대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자문교수로 참여하는 글로벌 역량을 갖췄고 고려대 경상대학장 겸 경영정보대학원장을 역임한 조직관리자의 경험도 갖췄다고 인사혁신처는 설명했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7월 민간스카우트 제도를 고위공무원단 가등급(실장급) 개방형 직위 임용에 처음 도입했고 올해 7월부터는 개방형 직위 전체(국?과장급)로 확대했다. 현재 정부 부처에서 민간스카우트 제도를 통한 임용이 진행 또는 검토 중인 개방형 직위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장, 인사혁신처 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방위사업청 유도무기사업부장, 기상청 수치모델연구부장, 조달청 대변인 등 5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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