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체크카드 발급 장수 경제활동인구 1인당 1장 돌파

카드 1일 사용건수 1,000만건 육박


통장잔액 한도 내에서 사용하는 체크카드 발급 장수가 처음으로 경제활동인구 1인당 1장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사용 건수가 하루 평균 1,000만건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06년 3ㆍ4분기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3ㆍ4분기 중 각종 카드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991만건, 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건수(20.8%)와 금액(5.1%)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체크카드의 이용실적이 두드러졌다. 3ㆍ4분기 중 체크카드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98만건, 3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62.4%)와 금액(53.0%)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 장수도 지난해 9월 1,760만장에서 올 9월 말 2,553만장으로 45% 가량 늘어났다.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 1인당 체크카드를 1.06장씩 발급받아 처음으로 1장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체크카드 급증은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고 통장잔액 범위 내에서만 결제가 되며 직불카드와 달리 24시간 사용이 가능해 청소년의 보호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또 오는 12월부터 체크카드 사용분에 대해 소득 공제율이 현행 15%에서 20%로 높아지면서 금융기관들이 체크카드 발급을 적극 권장한 것도 한 이유라고 분석했다. 신용카드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889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늘어났다. 반면 이자율 부담 등을 이유로 현금서비스의 이용실적이 줄면서 이용금액은 하루 평균 1조원으로 4.0%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개인의 건당 구매금액은 6만2,000원으로 4,000원 줄었다. 특히 일시불 구매단가는 4만9,000원으로 한국은행이 신용카드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만원을 밑돌았다. 이는 신용카드 사용이 보편화하면서 1만원 이하의 소액결제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상반기 중 비현금지급수단에 의한 지급결제규모는 하루 평균 2,571만건, 162조1,000억원으로 건수는 17.7%, 금액은 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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