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대학·연구소 기술 직접 사업화"… 부산시, 과학기술지주 만든다

이르면 8월 출범… 5년내 자회사 22개로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 혁신을 주도할 '부산과학기술지주회사'가 이르면 오는 8월 중 본격 출범한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지주를 통해 5년내 자회사 22개를 만든다는 목표다. 17일 부산시는 과학기술지주 설립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오는 7월 교육부 설립인가를 승인받은 뒤 8월 중에 과학기술지주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관계자는 "국내·외 기술지주의 성공·실패사례를 분석해 부산지역 상황에 맞는 부산과학기술지주를 조속히 설립할 계획"이라면서 "올해 조인트벤처(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합작회사) 중심의 자회사 설립을 활성화시켜 기술벤처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재정·행정적 지원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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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지주는 지역대학과 연구기관의 연합형으로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기존 기술 이전 중심의 사업화 방식에서 탈피해 우수한 연구성과를 직접 사업화해 자회사를 설립하고, 전문적인 보육과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까지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과학기술지주에 현물 출자를 한 대학과 연구기간이 기술을 가진 자회사를 만든 뒤, 기술을 가지고 사업화하는 방식이다. 동의대와 부경대 등 지역의 16개 대학 산학협력단과 부산테크노파크가 주주로 참여하며, 총 자본금 130억원 규모다.

자본금은 각 대학과 부산테크노파크에서 분담해 4년간 순차적으로 출자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과학기술지주를 통해 5년 안에 자회사 22개, 고용창출 132명, 매출액 348억원을 만든다는 목표다.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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