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거리응원단에 공짜로 줍니다"

쓰레기봉투… 콘택트렌즈… 콜라… 우산…<br>24일 새벽 스위스戰 겨냥 기업들 '공짜마케팅' 활발



“응원도 하고 공짜상품도 받으세요.” 월드컵 스위스전이 열리는 오는 24일 새벽 길거리 응원단을 겨냥한 ‘길거리 공짜마케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24일은 주 5일제를 실시하는 회사는 물론, 학교와 공공기관들도 쉬는 마지막 주 토요일이어서 사상 최대 인원이 거리 응원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에게는 자사 상품과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홈쇼핑은 스위스전을 맞아 거리 응원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 30만장을 무료로 나눠주는 ‘클린 월드컵’캠페인을 벌인다. 우리홈쇼핑은 스위스전이 열리는 24일 하루 전날인 23일 오후 5시부터 시청앞, 상암경기장, 코엑스, 강남역 등 서울 주요 지역 31개 지하?역에서 ‘스위스 청소하고, 16강 가자!’ 라는 문구가 새겨진 쓰레기봉투를 나눠줄 예정이다. 스위스 콘택트렌즈 회사인 시바비젼은 23일 하루 동안 수도권 주요 안경점에서 ‘붉은 악마’들에게 콘택트렌즈를 공짜로 나눠준다. 붉은색 셔츠, 뿔 머리띠, 응원수건 등 붉은 악마 응원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일반인들에게 하루 착용렌즈인 ‘포커스 데일리 아쿠아 릴리스’ 1,600쌍을 제공하는 것. 이 제품은 습윤 성분 내장 렌즈로 눈을 깜빡일 때 마다 적정량의 인공눈물 성분이 나와 16시간동안 착용해도 눈에 부담이 없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대형쇼핑몰 에그옐로우는 매장 앞 광장에서 단체응원전을 벌이고, 경기 당일 비가 올 경우 거리응원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우산과 우비를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길수 우리홈쇼핑 홍보부장은 “길거리 응원 후 쓰레기가 난무하는 등 시민의식이 온데 간데 없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우리홈쇼핑은 쓰레기봉투를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를 기획했다”며 “24일에는 사상 최대의 응원단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응원단을 대상으로 한 기업들의 홍보전쟁도 치열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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