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차세대 태블릿PC '아이패드3(가칭)'를 내년 1∙4분기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2일(현지시각) 대만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현지 부품업체들을 인용해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인 아이패드3를 3~4개월 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의 부품공급업체들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차세대 아이패드의 부품을 생산해 납품에 들어갔으며 기존 아이패드2의 생산량을 줄이는 방안에 착수했다. 애플은 올 4∙4분기 아이패드2 생산량을 1,400만~1,500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아이패드3 출시를 위해 생산량을 400만~500만대 감소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경제지 공창스바오도 애플이 차세대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시티그룹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아이패드 제조사인 팍스콘이 내년 1월부터 아이패드3의 생산을 시작하고 2월부터는 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또 아이패드3의 생산량이 내년 1∙4분기에만 950만~ 98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미국 경제지 포천은 잇따른 아이패드3 출시설이 아이패드2의 연말 판매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천은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전 세계 소비자들이 아이패드2의 구입을 미루고 있다"며 "올해 7월 차세대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아이폰4의 수요가 급감한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