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우대금리를 전면 중단함으로써 사실상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했다.
하나은행은 18일 고객 신용평가 등급에 따라 신규 주택담보대출시 대출금리를 0.3%포인트, 만기 연장시 0.2%포인트를 각각 감면해주던 우대금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사실상 0.2~0.3%포인트 인상됐다. 하나은행은 이와 함께 신규 대출시 본점 승인을 통해 0.5%포인트를 감면해주던 우대제도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을 통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대 0.8%포인트까지 인상될 수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이번주 중에 ‘투기지역’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가산금리 부가여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측은 일단 당초 검토했던 0.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부과하는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에 따라 담보대출 부실화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위험관리에 나선 것”이라며 “담보대출 비중을 축소하면서 신용평가 시스템에 의한 소호와 기업대출 비중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