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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내내 상승압력 받을것"
[유럽위기 장기화 우려] ■ 원화 환율전망유로화 급락에 북한관련 리스크까지 부각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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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출렁이자 원화 가치도 급락했다. 프랑스의 탈퇴 루머로 유로존 붕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달러화 대비 유로화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게 아시아 통화의 가치를 끌어내렸다.
17일 원ㆍ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 대비 23원30전 오른 1,153원80전으로 급등했다. 지난주말 뉴욕증시에서 유로화가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유로당 1.25달러를 뚫고 내려간 데 이어 이날 도쿄시장에서는 1.22달러대로 내려앉으며 지난 200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 급락으로 유로ㆍ원 환율은 장중 한때 1,396원73전으로 밀렸다. 유로ㆍ원 환율이 1,400원을 밑돈 것은 2008년 2월26일(1,399원43전) 이후 처음이다.
유로화 급락은 지난주 말 퍼졌던 프랑스의 유로존 탈퇴 루머가 촉발시켰다. 지난주 스페인의 한 일간지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그리스 재정지원에 대한 독일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유로존 탈퇴 카드로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가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불안한 시장심리를 어지럽히기에 충분한 재료였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금융시장에 불안심리가 한층 확산돼 안전자산 선호현상을 강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말 이후 위험자산인 유로화, 아시아 통화 등은 약세를 보인 반면 달러ㆍ금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외환 전문가들은 당분간 펀더멘털보다는 심리가 지배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로서 유로존의 재정문제나 경기회복은 개선 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반면 유로화 변동은 시시각각 시장 참가자들의 심리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유로존 우려가 지속적으로 글로벌 외환시장의 화두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유로화의 움직임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출렁일 것"이라며 "게다가 한국은 북한 관련 리스크까지 부각되며 환율은 이번주 내내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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