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역세권 탐방] <10> 남양주 덕소·도곡리

중앙선 복선전철 조기개통 수혜<br>주변 아파트단지 한강 조망까지 가능해…도곡역 개통땐 서울 강북권까지 20여분<br>부동산대책 영향 아직 상승탄력 못받아…현대홈타운 32평형 최고 3억2,000만원



지난해 말 중앙선 수도권전철 개통으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ㆍ도곡리 일대가 전철 조기연장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중앙선은 원래 서울 청량리와 경주를 잇는 연장 382km의 단선 철도. 7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해 말부터 서울 용산역~남양주 덕소역 구간이 복선화됐다. 하루 150차례 이상 왕복하는 수도권 전철이 이 구간 29.9km의 거리를 44분만에 주파한다. 덕소역 바로 다음인 남양주 도곡역까지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치면 한강변에 위치한 덕소 일대 20여개 아파트 단지들이 모두 역세권의 수혜를 입게 될 전망이다. 도곡역은 당초 복선화 2단계 덕소~원주 구간에 포함돼 2008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지역 주민들이 꾸준히 민원을 제기한 덕분에 개통시기가 1년 정도 앞당겨졌다. 이 지역은 덕소리와 도곡리를 가로지는 월문천을 경계로 크게 덕소역세권과 도곡역세권으로 나뉜다. 덕소역 코앞에 위치한 덕소강변삼익과 덕소강변현대홈타운 등은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역세권+조망권’을 자랑하지만 전철 개통에 따른 시세상승 효과는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 삼익 32평형의 경우 2억~2억9,000만원, 현대홈타운 32평형은 3억~3억2,000만원선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1,000만~2,000만원 오른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전철 개통이라는 확실한 호재에도 불구하고 잇따른 부동산 대책의 영향으로 탄력을 받지 못했다는 게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덕소역을 중심으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는 덕소주공1~3단지와 군소 단지들도 평당 600만~800만원대의 엇비슷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덕소역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수혜가 덜하던 도곡리 쪽은 도곡역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20~30분만에 서울 잠실ㆍ강변역에 닿는 기존 좌석버스들에 더해 도곡역이 개통되면 강북권에도 20여분만에 갈 수 있다. 도곡역과 불과 도보 3분 거리로 가장 가까운 한강우성의 현재 시세는 31평형이 2억~2억1,000만원선, 48평형이 3억3,000만~4억1,000만원선이다. 23~53평형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된 1,488가구의 대단지이지만 덕소역세권에 비해 다소 약세다. 덕소쌍용과 덕소쌍용스윗닷홈리버, 건영리버파크 역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어 전철 이용이 편리해진다. 쌍용스윗닷홈리버의 경우 지난해 입주한 새 아파트여서 32평형이 평당 1,000만~1,200만원을 부를 정도로 값이 비싸다. 이 일대 단지들은 동별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한강이 조망된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한강변에 줄지어 선 1,253가구 규모의 두산위브는 한강조망권이 뛰어난 대형평형의 경우 평당 1,4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와부읍 굿모닝공인 관계자는 “도곡역 개통과 함께 월문리 쪽 동부센트레빌과 현대아이파크 등 3,000여가구가 연말부터 입주할 예정이어서 덕소 일대 단지들의 상승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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