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들이 올해 들어 주가가 폭락하자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취득에 적극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공시 내용을 토대로 집계한 `코스닥법인 2006년 상반기 자사주 취득현황'에 따르면 코스닥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자사주취득 규모는 2천1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30.52% 늘었다.
자사주 취득에 나선 기업 수도 올해 상반기 111개로 152.27% 급증했다. 기업별 자사주취득 규모는 우리이티아이와 유진기업이 각 1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경동제약.코아로직.파이컴.엠텍비젼 각 50억원, 피앤텔.플랜티넷 49억원, 심텍 35억원 등이었다.
반면 자기주식처분 규모는 지난 상반기 1천52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78% 늘어났다. 자사주처분 기업수는 같은 기간 92개로 6.98%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한빛소프트가 142억원을 처분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네오위즈 136억원, 엔빅스 18억원, NHN 64억원 등이었다. 거래소는 올해 코스닥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지자 해당 기업들이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