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및 소비심리 지표 악화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에 국내 주식펀드도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8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주식 펀드는 한 주간 1.79%의 손실을 기록, 같은 기간 1.92% 하락한 KOSPI지수에 비해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이는 일반주식 펀드의 편입비중이 높은 전기전자(1.54%) 상승률이 시장 상승률보다 높게 나타난데다 중소형주가 각각 2.86%와 2.35% 하락하는 동안 대형주는 -1.85%로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보임에 따라 대형주 비중이 높은 일반주식 펀드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았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배당주식 펀드가 마이너스 1.12%로 주식형 중에서는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고, 직전주 선방했던 중소형주식 펀드는 마이너스 2.34%로 중소형주의 부진에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KOSPI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KOSPI200 인덱스 펀드는 주간 마이너스 1.90%의 수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금융주 펀드들이 높은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 관련 그룹주들이 상승세를 보이며 삼성그룹주 펀드들이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지난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유통수익률은 직전주보다 0.15%포인트, 0.17%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일반채권펀드는 주간 0.18%(연환산 9.2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단기물보다 장기물의금리 하락폭이 커 일반중기채권펀드가 주간 0.57%(연환산 29.55%)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였다. 우량채권펀드는 0.27% (연환산 14.25%)의 수익을 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58개 주식형(기타 인덱스제외) 펀드 중 251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인 마이너스 1.92%보다 높은 성과를 올렸다. 직전주 상위권을 싹쓸이 했던 중소형주식 펀드들은 대형주가 1.85% 하락하는 동안 중소형주가 각각 2.86%와 2.35%로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금주 하위권으로 밀려났고, 삼성그룹주 펀드들은 삼성전자(2.48%), 삼성화재(4.23%), 삼성테크윈(3.30%) 등이 상승하면서 중상위권으로 올라섰다. . /김혜숙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