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한국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처리를 다시 한 번 촉구하고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버스 투어 첫 일정으로 가진 미네소타주 캐논 폴스 타운홀미팅에서 "의회에서 현재 처리되지 않고 있는 법안이 있다"면서 "이 법안은 공공분야는 물론 민간분야의 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철수해온 군 병력이 다시 일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며 의회의 신속한 행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FTA 이행법안이 통과되면 "쉐보레나 포드차도 한국에 팔릴 수 있게된다"며 "현대나 기아차가 여기서 팔리는 것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등 3개국 FTA 이행법안은 백악관과 민주당, 그리고 공화당이 무역조정지원(TAA)제도의 연장 문제를 놓고 이견 절충을 계속하면서 아직까지 의회에 제출되지 못한 상태다.